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장애는 현대인에게는 매우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흔한 불면증의 경우에는 35~50%의 유병률을 보이고, 낮 동안에 기능문제를 유발할 정도의 불면증도 6~20%까지 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너무나도 흔한 질환입니다. 잠들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간에 자주 깨는 것, 너무 일찍 일어나게 되면서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것, 이중 한가지라도 있으면 불면증으로 진단합니다. 잠을 못자는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극심한 고통입니다. 허나, 치료에 대한 반응은 아주 좋습니다. 약간의 생활습관개선과 인지행동치료적 접근, 보조적인 약물치료만 가지고도 많은 분들이 전혀 지장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등 휴식 중에 다리에 근질거리는 이상 감각, 이를 해소하고자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하지불안증후군’, 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등의 심한 잠꼬대를 하게 되는 ‘렘수면행동장애’, 갑작스럽게 잠이 쏟아져서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기면증’ 등 진단 조차 생소한 여러 수면장애가 있습니다.